개명후기 우리 주변에는 날개를 감춘 천사가 꽤 많다.
글쓴이 : 박○○ 날짜 : 2011-06-03 조회 : 54,684

우리 주변에는 날개를 감춘 천사가 꽤 많다. 별것도 아닌 일로 주변 사람을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무엇인가에 한번 더 도전할 용기를 준다.

올해 초 나는 천사를 만났다.
그 천사는 내게 개명과 칭찬 몇 마디를 들려줬을 뿐인데, 나는 지금 잃어버린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과 여유가 생기고 성공의 길에 첫발을 내딛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두아이의 엄마. 12년 싱글맘이다. 뜻하지 않던 임신으로 결혼하고 둘째아이를 낳고 바로 싱글이 되었고, 사회 첫발을 내딛어 운 좋게 유명강사로 두 아이를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웠다.

그러나, 버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직장을 다니며 두 아이를 양육하는건 더더욱 힘들었다. 그사이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기를 당하고 스토커에 시달리고 괴로운 나날의 연속으로 우울증까지 생겼다. 정말 모든걸 포기하고 싶을 만큼 괴롭다는 말조차 할 수 없을때, 내 통장에 남은 잔고 85만 원에서 나는 두 아이와 내 이름을 개명하는데 그 돈의 4/3를 썼다. 그리고, 금새 후회를 했다. 애들 맛난거 더 사줄껄..하고..

그러나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긍정의 힘이 생겼다. 1년 넘게 집밖 출입조차 않던 내가 짐정리를 하며 한 달전 받아온 개명서를 손에 들고 몇 번이고 애들이름과 내이름을 대뇌이며 읽고 또 읽으며 그날 작명소에서 박사님이 용기와 칭찬을 몇 마디를 떠올렸다. 단, 그 몇 마디 속에서 나는 거울을 다시보고 내 자신이 살아있고, 아직 젊고 매력적이란 걸 깨달았다. 자신감에 혼자 큰소리 웃고 건 2년 만에 애들에게 밝게 웃어줄수 있었다.

그래 늘 내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나를 보는 사람들은 부러움의 시선들이었는데 어느 순간 사업의 실패로 빈통장과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스토커의 괴로움에 시달리면서 내 외모도 사람들도 다 싫어 내 괴로움 속에 내 자신을 가뒀던 걸 깨달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개명허가가 나고부터 큰애는 원래 공부를 잘했지만 완전 상위권에 자리잡았고 도대회에서 큰 상을 받아오고 억지로 하던 공부가 아닌 공부태도부터가 바뀌었고, 성격도 바뀌었다. 작은 아이도 성격이 밝아지고 큰 대회에서 큰상을 받고 지금 장관상에 도전중이다.

나 또한 법원 개명 허가가 떨어지기 일주일 전부터 다시 교사의 길을 걷고 항상얼굴 표정도 밝아졌고 모든 일에 긍정의 힘을 믿으며 열심히 산다. 지금 주위 사람들이 내게 새 이름을 불러주는 게 너무 행복하고, 자신감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