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살면서 이름을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가끔 했었지만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을 바꾼다는 게 쉽지 않았어요
열심히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면 행복해진다는 맘속으로
다짐하면서 그렇게 살아왔는데 늘 나만 불행한 것 같고 잘 안 풀린다는
생각이 늘 심었습니다~~첫 남자를 사랑하고 결혼하고 토끼 같은
사까도 낳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고 애들 잘 키우는 게 삶의 일부고
행복이라고 믿으며 살아온 나에게 남편의 끊임없는 외도와
가정의 소홀함 땜에 이혼을 결심하고 더 나은 행복을 바라며 살아온 게
10여 년이 흘렀네요~~착하게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혼자 사는 여자의 삶이 녹록지가 않더군요ㅜ 사기도 당하고 뭔가 배워서
기술이 있으면 먹고사는 데는 문제없다 생각했는데 가게를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아 큰 수술하고 믿었던 친구가 배신하고 내 삶이 그전
못지않게 엉망이 되더라고요~~

어디든 답답하면 찾아가 봐도 사주가
좋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풀리는 게 없었어요~~제 마지막 삶의 희망입니다
좋지 않다는 이름을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개명을 결심했습니다
잘못한 게 없고 남에게 싫은 소리 듣기 싫고 완벽하고자 하는 내 성격이
너무 싫고 어디 가든 예전의 열정적이고 당당한 나를 찾고자 모든 일에
열정이 다시 살아나게 사람들이 많은 곳에 기죽지 않고 늘 자신감
넘쳤던 나로 다시 살고 싶습니다 돈도벏고 싶고 내가 베풀 수 있고
첫사랑의 상처를 이기고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나로 되돌까
가고 싶습니다~~ 일억 천금을 바라는 게 아니라 노력하고 좋은 인간관계
속에 내 가치를 높이고 자신감을 찾고 싶어요~~ 내가 돌보지 못했던
자식들에게도 엄마로써 당당하고 힘찬 모습 보이고 싶습니다~~
어떤 이는 그저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절박하네요~~
맘먹었으니 이름 바꾸도 새로운 삶을 꿈꾸고 능력 있고 사랑받는
내가 되도록 파이팅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