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가 50살이 다되었는데도 아직도 이름을 밝혀야 하는 자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답니다. 한번 말하면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이름이 특이하다고들 한마디씩 하니까요. 성이 배가이다 보니 어릴때 별명은 배미(뱀,심지어는 독사)였어요. 지금도 그 트라우마가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네요. 한자는 그리 나쁜뜻은 아닌듯해서, 아버지께 여쭤보니 그냥 둘째딸이라 그리 지으셨다고 하셔서,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리하라시네요.

배ㅇㅇ라는 이름으로 50년을 살아 왔어면서 굳이 개명하고 싶은 이유는 따로 있어요. 제 인생의 목표가 큰 부자는 아니지만 경제적인 안정도 찾고 싶고,
무엇보다 남편과의 불화가 극심해서입니다. 남편이 제가 복이 없어서 자기사업이 잘안풀린다는 말을 취중에 자주 했답니다. 점집에서궁합을 봤느지...
그런데 그말이 너무 상처가 되더러구요. 그리고 지금 자격증공부중이고, 합격하면 제이름으로 사업자도 낼 계획입니다. 그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라고 할까요???
이름이라도 바꾸면 좀 좋아질까해서요.
이름풀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