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기관지와 호흡계통이 좋지 못했으며 황달이 심했습니다. 출산 예정일보다 늦게 태어나 유도 분만을 하였으나 뱃속에서 옆으로 돌아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태어나서도 한달정도 인큐베이터 생활을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유명한 점집에서 제 사주로 이름을 지으셨는데 15세 정도부터 생리통을 비롯해 몸이 안좋아질 것이라고 갑순, 명순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라고 하셨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딸한테 더 예쁜 이름을 지어주고 싶으셔서 옥편에서 찾아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학생으로 올라가면서 생리통이 심해졌고, 잠만 잤다하면 가위에 눌렸습니다. 같은 방에서 동생과 함께자도 저만 가위에 눌리고, 제 방에서 다른 사람이 자면 아무일이 없었지만 저는 늘 가위에 눌렸습니다. 15세 때 이유 없이 몸이 으슬으슬 춥고 팔다리에 힘이 안들어가고 빈혈이 일어났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울게 됐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빤히 보시더니 맥을 짚으셨습니다.

그리고선 화장실로 데리고가 토해내라는 말만 반복하셨습니다. 그때는 너무 무서웠는데 선생님께서 부모님께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기가 너무 약하다고 한약을 먹이던지 정 안되면 유명한 점집이라도 찾아가라고 하셨데요. 가위눌림은 고등학생때까지는 심했다가 현재는 아주 가끔 눌립니다. 생리통은 더 심해졌구요.

이름의 뜻이 너무 높거나 크면 그 기운에 눌려서 기가 약해진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운이 나쁘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제가 하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실패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현재의 이름이 제게 좋지 못한 기운을 가져온다면 개명할 의향이 너무 많습니다. 글이 길어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