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경 박사님,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가 은별이를 가졌을 때 하늘에 촘촘히 떠있는 별을 보고 심사숙고해 지어준 한글이름인데, 부르기도 듣기도 좋지만 혹시 아이와 잘 맞지 않는 게 아닐까 하여 감정을 부탁드립니다. 공부는 열심히 잘 하는데 대인관계가 수월하지 않고, 신경이 쇠약하여 시험 때만 되면 아프고 스트레스에 민감합니다. 어릴 때 우연히 들른 작명소에서 아이 사주와 대입해보지 않고 이름만 듣고도 별로 좋지 않은 이름이란 소리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때가 아이 3살 때이고, 저희 부부와 아이 모두 이름에 대한 애착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 한편이 무겁긴 했지만 흘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가 부쩍 건강이 안 좋아지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뿐만이 아니라 나이답지 않게 미래에 대한 걱정근심까지 많아 부모로서 걱정이 됩니다. 사주는 바꿔줄 수 없지만 이름은 부모로서 바꿔줄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으면 좋은 이름으로 개명해주고 싶습니다.
부디 감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