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시 아빠가 며칠을 옥편 갖고 씨름하시다
지어주신 이름인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름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소중하게 지어주신 이름이기 때문에
좋은이름, 나쁜이름이 있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했고, 가끔 개명을 생각해본적이 있어
몇군데 철학관을 갔더니 역시나 개명을 한다고 운명이 달라지는건 아니니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소중하게 간직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50여년을 살다 뒤돌아보니 참..열심히 노력하며 살았는데
내가 열심히 살았던것과 별개로 전 너무 형편없는 현재의 내가 되었네요.
학교 진학때도 ..회사 생활시 진급때도 심지어 결혼시작부터 지금까지
부부사이도 별로 좋지 않네요...
제가 너무 기가 세서 되는게 없다는 이유모를 남편 원망도 들어야했고,
남편이 하자는 대로 제 명의로 사업을 했다가 처음엔 괜찮았는데
누구도 예상할수 없었던 일본 원전사고로 사업도 졸땅 망하고..
뭐든 무난한 일도 한번에 되는게 없고 돌아돌아 되거나
잘 진행되었던 일도 꼭 끝에 어그러지고 트러지고 망칩니다.

너무 이런일들이 반복되다 보니...진짜 이름이 나빠서 그런가란
생각을 떨칠수가 없더라구요..
제 이름이 제 사주와 안맞아서 그런건지 말씀 듣고 싶고..
이름을 개명해야할지 ...판단에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