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름을 짓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글쓴이 : 오○○ 날짜 : 2019-08-21 조회 : 238

박사님, 안녕하세요~

박사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부모와의 관계는 어릴때당한 남녀차별로 가슴속 깊이 말못할 큰상처는 있지만 지금은 그냥 내색없이 잘 지내려 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과 저 사이에 의도적으로 자식은 두지 않았기에 자식과의 마찰같은것은 모르고 살았습니다.

없는 시댁에 4형제중 둘째인 실질적 가장이였던 남편과 아무것도 없이 결혼을했고 배운것 없이 어릴때부터 노가다를해서 부모형제 다 봉양하고도 아무런 공도 없고 불만 없이살던 남편이 너무 안쓰러워 결혼해서 좀 편하게 살아라고 자식도 없이 몸과 마음이 여유롭게 산지 10년이 되었습니다.

평생 돈한푼 못번 장남대신 남편이 장남노릇 제가 맏며느리 역할은 다 했어도 시댁에선 자식없다고 그런지 그다지 인정도 못받고 살았네요..

남편과의 사이는 오랜 연애끝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18년째인데 연애때는 남편이 술문제로 애를 먹이더니 지금은 몸과 마음이 여유로워서 그런지 남들보기엔 애없이도 둘이 잘사는 우리 부부를 부러워 할정도로 고만고만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남편 더 이상 고생하는게 싫어서 일도 쉬엄쉬엄 하랬더니 노가다 일이 많이 없어 둘이 사는 생활비도 못벌지만.... 넉넉하지는 않지만 생활비로 걱정한적은 없을 정도로 여유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명의로된 집도 없고 차도 없지만 돈에 대한 기대치가 없어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모를정도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의 사이에서는 언제나 제가 상담사 역할을 해왔고 제가 생각하는 제 능력치와 다르게 의도치않게 항상 두드러져 보이고 저는 그게 부담이였고(이름처럼 오묘~하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는 보기와는 다르게 마음이 약하고, 사람들과 얽히는게 싫어서 지금은 지인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다행인지 외로움도 잘 안타고 자기애가 강해서인지 남편과 몇몇 가족들과의 교류만으로도 충분히 잘지냅니다. 이때까지 큰병없이 잘 살아왔구요.

그냥 평범하게 있는듯 없는듯 세상 살고 싶어 남들 다한다는 SNS같은것도 안하고 사는데 누구에게나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라서 싫고 무엇보다 요즘들어 tv뉴스에 행방묘연 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와 심각하게 개명을 고민중이였습니다

출생신고 하기전에 불리던 이름이 오지영이고 아직도 가족중 일부가 지영이로 부르는 만큼 제게 이 이름이 맞다면 오지영으로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글올린 이유는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말씀드려야 저의 새로운 이름에 맞는 한자를 짓는데 도움이 될것같아서 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