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결과는 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진로를 바꾸게 되었고, 시험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일을 할 때마다 어딘가 몇 퍼센트 부족한 듯한, 개운하지 못한 결과가 반복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다른 이유를 찾기보다 “내가 더 노력하지 못해서 그렇다”라며 스스로를 탓해왔습니다. 운이나 이름에서 오는 기운, 그런 요소들이 부족해서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방법을 바꾸고 노력을 더해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앞길 앞에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답답함만 쌓여가던 중 최근 지인을 통해 ‘개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주변에서 개명하는 사람들을 보았지만 그때는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이것이 제게 주어진 하나의 전환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개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제 이름에 대한 풀이를 들었을 때, 좋지 않다는 이야기에 솔직히 허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쏟아온 노력의 무게가 이름 석 자의 무게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인가 하는 생각에 한동안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보니, 이제 이름만 제대로 갖춰지면 잘될 일만 남았다는 긍정적인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래서인지 박사님께서 지어주실 새로운 이름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새 이름을 받는다고 해서 삶이 갑자기 극적으로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제 삶에 활기를 더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전보다 덜 스트레스받고, 덜 자책하며,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차분히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부정적인 생각도 자연스레 줄어들고, 마음과 몸의 건강도 함께 나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제 주변에 모이는 사람들이 어긋나고 불편한 인연이 아니라, 저에게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로 채워지기를 희망합니다.
새로운 이름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해 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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