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직업의 특성상 이름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눈에 띄는 이름을 가졌다면 데뷔할 때 평범한 이름에 비해 주목받기 쉽다. 또한 평범한 이름이라도 자신의 이미지와 부합하면 인기를 유지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 가운데 최근 모 인터넷 사이트에 ''개명 연예인 리스트''가 올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개명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이 사이트에는 약 180여명에 가까운 연예인들의 예명과 본명이 나란히 올려져 있으며 탤런트, 영화배우, 가수, 개그맨, MC 등이 총망라돼 있다.

사이트에 올려진 이름 중에는''박솔미-박혜정'' ''앙드레김-김복남'' ''송승헌-송승복'' ''최지우-최미향'' ''강타-안칠현'' ''김보성-허석'' ''보아-권보아'' 등과 같이 일반인들에게 어느정도 익숙한 연예인들이 있는가 하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도 상당수 있다.

20년 차의 나이를 뛰어넘어 선배가수 인순이와 호흡을 맞춘 가수 조PD의 본명은 조중훈, 탤런트 한가인은 김현주,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신성우의 본명은 신동륜이며 영화배우 손예진은 ''손언진''이다.

이밖에도 ''강산에-강영걸'' ''신신애-신금매'' ''홍기훈-오희태'' ''선우용녀-정용례'' ''다나-홍성미'' ''소찬휘-김경희'' ''장혁-정용준'' 등이 실려져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연예인들이 개명하는 이유는 자신을 대중들에게 뚜렷이 부각시키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크다. 특히 개명한 후 인기가 올라간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물론 본명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직업의 특성상 개명을 검토 중인 연예인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